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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추어리란? 자세히 알아보기

by 제이D 2023. 6. 7.

 

생추어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축산 농가나 동물원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물들이 동물답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생추어리'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생추어리 알아보기

생추어리란 무엇인가요?

 

동물 생추어리(Animal Sanctuary)는 말 그대로 동물들의 안식처라는 뜻이에요. 현재 미국 전역에만 약 300여 개의 생추어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약 100여 개의 생추어리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국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생추어리가 있어야 할까요?? 학대받거나 버려진 동물들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잠시 머무르는 동물보호 센터와 달리, 동물들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불법이고 비위생적인 축산 환경에서 발견되면 전염병 위험성이 높아 질병에 걸린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아픈 동물들을 치료 후 다시 방사하게 되면 결국 죽음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케어가 필수적인 것입니다.

 

한국 내 생추어리 현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전국 각지에 총 7개의 동물생추어리가 존재하며, 대부분 경기도권에 있다고 합니다. 2020년 봄에 생긴 국내 최초의 새벽이 생추어리는 실험동물이었던 '잔디'와 농장에서 구조된 '새벽이'가 살고 있습니다. 꽃풀소 보금자리는 구출된 소들이 지내는 소 생추어리가 있습니다. 또한, 웅담 채취를 위해 길러진 곰을 구조한 사육곰 생추어리, 염소와 칠면조를 보호하는 미니팜 생추어리 등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라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지역의 동물 생추어리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추어리 봉사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각각의 생추어리 운영 지침에 따라 다르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일주일에 1~2회 방문하여 2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처음 센터에 도착하면 먼저 직원분께 안내를 받고 간단한 서류작성 및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택배를 확인하거나, 식사 준비, 생추어리 청소 등의 일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낯선 사람이다 보니 경계심이 심한 친구들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사료 급여 시 손으로 직접 주면 물릴 수도 있으니 반드시 집게를 이용해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마치며,

동물보호소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동물들이 철창 안에 갇혀있는 모습이 떠오르지는 않나요? 사람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런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엔 유기동물과 관련해서 다양한 사회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펫샵 불매운동, 그리고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등이 있죠.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들이 버려지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5만 마리가량이 자연사 혹은 안락사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동물복지와 동물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