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5의 강원 동해시 지진 발생
2023년 5월 15일 6시 27분에 기상청은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과는 달리 깊이가 32㎞로 추정되어 평균적인 깊이인 8㎞보다 훨씬 깊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지진 발생과 관측 시간 및 위치 조정
초기에는 지진의 규모를 4.0으로 추정하여 강원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추가 분석 결과 규모를 4.5로 조정하였습니다. 진앙의 위치 또한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지진은 발생 후 10초 뒤인 47초에 지진관측망에서 처음 탐지되었으며, 관측 6초 후인 53초에는 지진속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최초 관측 후 8초 후인 오전 6시 27분 55초에 강원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요청을 보냈습니다.
계기진도로 나타난 흔들림 정도와 지진해일 가능성
계기진도를 통해 강원과 경북에서는 흔들림이 3으로, 충북에서는 2로 추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는 건물 위층에서 현저한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 지역에서는 조용한 곳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었으며, 이번 지진의 규모를 고려하면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규모의 한반도 지진 올해에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4차례 발생했는데, 그중 4.0을 넘는 규모는 이번 지진이 처음이며, 3.0 이상 4.0 미만은 6차례, 2.0 이상 3.0 미만은 37차례였습니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은 이번 지진을 포함하여 총 28차례로, 197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속적인 지진 발생 지역과 과거 기록
이번 지진이 발생한 해역은 최근에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북동쪽 48~55㎞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3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42차례의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있었으며, 이전에는 2019년 4월 19일에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연속적인 지진 발생 지역은 북쪽이며, 후포단층보다는 대보단층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나, 그 규모가 작아서 찾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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